Short story
초보 엄마의 일기
In her diary, a new mother records the sleepless first months with her baby daughter and an unexpected gift from her own 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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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to know (12)
- 산후조리원 · postnatal care centre
- 기저귀 · nappy, diaper
- 젖다 · to be wet
- 미역국 · seaweed soup (eaten after giving birth)
- 갇히다 · to be shut in, trapped
- 친정 · a married woman's own parents' family
- 능숙하다 · to be skilled, practised
- 토닥토닥 · pat-pat (gentle patting)
- 자격 · qualification, right to be
- 백일 · a baby's 100th day (celebrated)
- 까꿍 · peekaboo
- 건네주다 · to hand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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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이 주 동안 지내다가 오늘 드디어 하린이를 데리고 집에 왔다. 조리원에서는 간호사 선생님들이 다 도와주셨는데 이제는 남편과 나 둘뿐이다. 하린이가 밤새 세 번이나 깨서 울었다. 배가 고픈 건지, 건지, 어디가 아픈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남편은 인터넷을 검색하느라고 바빴고, 나는 하린이를 안고 같이 울었다.
3월 15일. 오늘은 하루 종일 세수도 못 했다. 하린이를 재우고 밥을 먹으려고 앉자마자 하린이가 또 깼다. 식은 서서 먹었다. 친구들 SNS를 보니까 다들 카페에 가고 여행을 다니는데, 나만 이 작은 집에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하린이가 내 손가락을 꼭 잡고 잠들었을 때는 그런 생각이 다 사라졌다.
4월 2일. 엄마가 반찬을 싸 들고 오셨다. 엄마는 하린이를 안고 등을 두드리셨다. 그러자 한 시간 동안 울던 하린이가 거짓말처럼 조용해졌다. “엄마,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나는 좋은 엄마가 아닌가 봐.” 엄마는 대답 대신 가방에서 낡은 공책 한 권을 꺼내셨다.
표지에는 ‘혜린이 일기, 1995년’이라고 쓰여 있었다. 엄마가 나를 낳고 쓰신 일기였다. 첫 장을 펼쳤다. ‘오늘도 혜린이가 밤새 울었다. 나는 엄마 없나 보다. 우리 엄마는 어떻게 다섯 명이나 키웠을까?’ 나는 웃다가 울었다. 삼십 년 전의 엄마도 지금의 나와 똑같은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5월 26일. 오늘은 하린이의 남편과 작은 차리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는 동안 하린이가 처음으로 소리를 내서 웃었다. 남편이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하면서 정말 바보 같은 표정을 지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웃음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서 같은 짓을 스무 번이나 했다.
밤에 하린이를 재우고 나서 나도 새 공책을 꺼냈다. 첫 장에 이렇게 썼다. ‘하린이 일기, 2026년.’ 언젠가 하린이도 엄마가 되어서 밤새 우는 아기를 안고 있을 때, 이 공책을 싶다. 너만 그런 게 아니라고, 엄마도 그랬다고.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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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 did the narrator cry on her first night home?
2. What made her forget feeling trapped at home?
3. What did her mother's old diary show?
4. What did the narrator do on the night of the 100th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