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폐교의 불빛
In a small country village, children whisper that a closed-down school is haunted, and a newcomer goes at night to see for herself.
Tap a dotted word for its meaning.
Words to know (12)
- 폐교 · closed-down school
- 소문 · rumour
- 귀신 · ghost
- 수군거리다 · to whisper
- 중얼중얼 · mumbling, muttering
- 견디다 · to bear, to stand
- 숨을 죽이다 · to hold your breath
- 또박또박 · neatly, letter by letter
- 들키다 · to be caught, found out
- 소문내다 · to spread the word
- 받아쓰기 · dictation
- 채점하다 · to mark, to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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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 작은 마을로 이사 온 지 석 달이 된 민서는 마을의 이상한 들었다. 마을 끝에 있는 밤마다 불이 켜진다는 것이다. 그 학교는 학생이 없어서 십 년 전에 문을 닫았다. 아이들은 옛날 선생님의 아직도 수업을 한다고 밤늦게 그 앞을 지나가면 창문 안에서 누군가 책을 읽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민서는 믿지 않았다. 서울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시골로 내려온 민서는 오히려 궁금해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느 목요일 밤, 손전등을 들고 갔다. 정말로 2층 교실 하나에 불이 켜져 있었다.
민서는 숨을 계단을 올라갔다. 문틈으로 교실 안을 들여다본 순간, 민서는 웃음이 나올 뻔했다. 교실 안에는 아니라 할머니 일곱 명이 앉아 있었다. 할머니들은 작은 책상 앞에서 공책에 글씨를 쓰고 있었다. 칠판 앞에는 은퇴한 초등학교 교사인 은영 씨가 서 있었다.
그때 문이 삐걱 소리를 내는 바람에 할머니들이 모두 뒤를 돌아보았다. 맨 앞에 앉은 영숙 할머니가 얼굴이 빨개져서 말씀하셨다. “아이고, 민서 씨, 이거 동네에 안 돼.” 할머니들은 어릴 때 집안일을 하느라고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그래서 평생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을 숨기며 살았다. 일 년 전 은영 씨가 한글 교실을 열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알까 봐 밤에만 몰래 모였다는 것이다.
민서는 그날부터 목요일 밤마다 갔다. 할머니들의 커피를 타고, 가끔은 짧은 시를 같이 읽었다. 할머니들은 이제 버스 정류장 이름을 읽을 수 있다고, 손주에게 처음으로 문자를 보냈다고 자랑하셨다.
겨울이 끝날 무렵, 할머니들은 귀신 직접 끝내기로 했다. 마을 회관 벽에 할머니들이 직접 쓴 시가 한 장씩 붙었다. 영숙 할머니의 시는 이랬다. ‘내 이름을 처음 썼다. 칠십 년 만에 나를 만났다.’ 그 뒤로 불빛을 무서워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아이들은 목요일 밤마다 학교 앞에서 할머니들을 기다렸다가 같이 집에 갔다.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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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at did the village children say about the closed school?
2. Who was really in the lit classroom?
3. Why did the class meet only at night?
4. How did the grandmothers end the ghost rum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