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수능 날 아침의 오토바이
On the morning of Korea's national university entrance exam, a police officer meets a crying student standing outside the wrong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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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to know (10)
- 대학수학능력시험 · the national university entrance exam (CSAT)
- 늦추다 · to put back, to delay
- 입실 마감 · deadline for entering the exam room
- 수험표 · exam admission ticket
- 망설이다 · to hesitate
- 비키다 · to move out of the way
- 성함 · name (honorific)
- 떠올리다 · to recall, to bring to mind
- 태우다 · to give someone a ride
- 시동을 걸다 · to start (an en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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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의 어느 목요일, 날이다. 이날 한국은 조금 특별해진다. 관공서와 많은 회사들은 출근 시간을 한 시간 영어 듣기 평가 시간에는 비행기도 뜨거나 내리지 않는다. 후배들은 시험장 앞에서 따뜻한 차를 나눠 주며 선배들을 응원한다.
경찰관 김민재에게 수능 날은 일 년 중 가장 바쁜 날이다. 그날 아침 일곱 시 오십 분, 민재는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시험장 근처를 돌고 있었다. 여덟 시 십 분이었다. 그때 한 여학생이 울면서 길가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무슨 일이에요?” 민재가 묻자 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적힌 학교 이름을 잘못 보는 바람에 다른 고등학교에 와 버렸다는 것이다. 진짜 시험장은 사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었다. 택시를 잡으려고 했지만 길이 너무 막혀서 택시도 오지 않았다고 했다. 민재는 않았다. “헬멧 쓰고 꽉 잡아요.”
오토바이는 막힌 차들 사이를 조심스럽게, 하지만 빠르게 지나갔다. 신호를 기다리던 운전자들이 사이렌 소리를 듣고 길을 주었다. 시험장 정문에 도착했을 때는 여덟 시 칠 분이었다. 학생은 오토바이에서 내리자마자 교문 안으로 뛰어 들어가다가 갑자기 돌아섰다. “경찰관님, 어떻게 되세요?” “그런 거 묻지 말고 빨리 들어가요! 시험 잘 봐요!”
학생이 건물 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민재는 헬멧을 벗었다. 그리고 십이 년 전 오늘을 그날 열아홉 살의 민재는 집에 두고 나오는 바람에 다시 집에 갔다 와야 했다. 시험을 못 볼 뻔했는데, 어떤 경찰관이 그를 오토바이에 주었다. 민재도 그때 그 경찰관의 이름을 물었지만 경찰관은 웃기만 했다.
그해 민재는 대학에 들어갔고, 몇 년 뒤 경찰이 되었다. 이름도 모르는 그 경찰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대신 민재는 해마다 수능 날 아침이면 누구보다 일찍 오토바이에 오늘 그 학생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같은 일을 해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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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at happens during the English listening test on exam day?
2. Why was the student at the wrong school?
3. When did they reach the right school?
4. Why does Minjae start his motorbike so early every exam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