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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story

춘천의 첫 겨울

An Australian exchange student faces her first real winter in Chuncheon and misunderstands her landlady's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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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to know (11)
  • 하숙집 · boarding house (with meals)
  • 영하 · below zero
  • 얼어붙다 · to freeze up
  • 김이 서리다 · to steam up
  • 틀다 · to turn on (a tap)
  • 수도꼭지 · tap, faucet
  • 세면대 · washbasin
  • 수도관 · water pipe
  • 꽁꽁 · solid (frozen)
  • 녹이다 · to thaw, to melt
  • 철판 · iron grid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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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온 교환 학생 엠마는 춘천에서 첫 겨울을 맞았다. 엠마는 태어나서 한 번도 눈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첫눈이 오던 날, 앞에서 아이처럼 뛰어다니며 사진을 백 장도 넘게 찍었다. 친구들은 그런 엠마를 보고 웃었다. “엠마, 춘천의 진짜 겨울은 아직 시작도 안 했어.”

친구들의 말은 사실이었다. 십이월 말이 되자 기온이 십오 도까지 내려갔다. 아침에 나서면 콧속까지 것 같았다. 엠마는 패딩 안에 옷을 세 겹이나 입고 주머니마다 핫팩을 넣고 다녔다. 강의실에 들어가면 안경에 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주인 할머니는 말이 별로 없는 분이었다. 엠마는 할머니가 자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밤, 할머니가 엠마의 방문을 두드리고 말씀하셨다. “학생, 오늘 밤에 엄청 추울 거래. 자기 전에 물 좀 놓고 자.” 엠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부엌에 가서 물을 두 컵 마시고 잤다. 할머니가 자기 건강을 걱정해 주시는 줄 알았던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세수를 하려고 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샤워기도 마찬가지였다. 얼어 버린 것이다. 엠마가 당황해서 할머니를 부르자 할머니는 한숨을 쉬셨다. “물을 놓으라니까 왜 안 놓으라고요? 저는 물을 마시라는 줄 알았어요.”

잠깐 조용하더니 할머니가 갑자기 크게 웃기 시작하셨다. 엠마도 따라 웃었다. 할머니는 헤어드라이어로 한국의 겨울을 하나씩 가르쳐 주셨다. 추운 밤에는 조금 둘 것, 보일러는 외출할 때도 끄지 말 것, 그리고 추운 날에는 닭갈비를 먹을 것. “마지막 건 내 생각이야.”

그날 저녁 엠마는 할머니와 함께 닭갈비 골목에 갔다. 뜨거운 앞에서 할머니는 처음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젊었을 때 할아버지와 소양강 위에서 스케이트를 탔던 이야기였다. 엠마는 그날 알았다. 춘천의 겨울은 생각보다 훨씬 춥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따뜻하다는 것을.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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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at did Emma do on the day of the first snow?

2. How did Emma understand the landlady's advice before bed?

3. What happened the next morning?

4. What story did the landlady tell over dakgal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