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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story

3번 테이블 할아버지

A family that runs a small noodle restaurant misses the quiet old man who came every Tuesday, until a stranger arrives with a not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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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to know (11)
  • 칼국숫집 · knife-cut noodle restaurant
  • 운영하다 · to run (a business)
  • 반죽 · dough
  • 육수 · broth, stock
  • 단골손님 · regular customer
  • 맛보다 · to taste
  • 편찮다 · to be unwell (honorific)
  • 꼼꼼하다 · to be careful and thorough
  • 부동산 · estate agent's office
  • 내놓다 · to put up (for sale)
  • 앞치마 · ap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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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오래된 시장 안에는 작은 하나 있다. 테이블은 여섯 개뿐이고 메뉴도 칼국수와 만두 두 가지밖에 없다. 이 가게는 은빈의 부모님이 이십 년째 있다. 아버지는 새벽 다섯 시에 나와서 하고, 어머니는 끓인다. 대학생인 은빈은 주말마다 가게에 나와서 일을 돕는다.

이 가게에는 특별한 한 명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두 시, 손님이 가장 적은 시간에 오는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늘 3번 테이블에 앉아서 칼국수 한 그릇을 시킨다. 그리고 국물을 한 숟가락 먼저 천천히 다음에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먹기 시작한다. 계산할 때는 꼭 “잘 먹었어요. 오늘도 맛있네.” 하고 인사를 한다.

그런데 지난봄부터 할아버지가 오지 않았다. 한 달, 두 달이 지나자 어머니는 화요일마다 자꾸 문 쪽을 쳐다봤다. “어디 보다.”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했지만, 화요일 오후 두 시에는 3번 테이블을 늘 비워 두었다.

여름이 끝날 무렵, 한 중년 남자가 가게에 들어왔다. 남자는 3번 테이블에 앉더니 낡은 공책 한 권을 꺼냈다. “저희 아버지가 지난달에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이걸 꼭 이 가게에 갖다 드리라고 하셨어요.”

공책을 펼친 아버지의 손이 떨렸다. 거기에는 칼국수 만드는 방법이 적혀 있었다. 남자의 이야기는 이랬다. 이 가게를 처음 연 사람이 바로 자기 아버지였다고 했다. 이십 년 전에 건강 때문에 가게를 이사를 갔는데, 몇 년 뒤부터 몰래 와서 자기 가게의 맛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했다는 것이다. 은빈의 부모님은 원래 주인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전혀 몰랐다.

공책의 마지막 장에는 떨리는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내 칼국수보다 이 집 칼국수가 더 맛있다. 이 공책은 이제 필요 없겠지만 그래도 주인에게 주고 싶다.’ 어머니는 눈물을 닦았다. 아버지는 한참 동안 공책을 보다가 부엌으로 들어가서 칼국수 한 그릇을 끓여 왔다. “드시고 가세요. 아버님이 늘 앉으시던 자리에서요.”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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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en did the old man usually come to the restaurant?

2. What did the old man always do before he started eating?

3. Who was the old man?

4. What did the last page of the notebook 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