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주인 없는 도시락
A KTX attendant finds a packed lunch with a note from a mother and sets out to find the son it belongs to.
Tap a dotted word for its meaning.
Words to know (11)
- 승무원 · (train) attendant, crew member
- 말리다 · to stop (a fight)
- 웬만하다 · ordinary, most kinds of
- 보자기 · wrapping cloth
- 끼우다 · to tuck in, to slip between
- 거르다 · to skip (a meal)
- 안내 방송 · announcement (over the speakers)
- 삐뚤삐뚤하다 · to be wobbly, crooked
- 통로 · passage, gangway
- 내밀다 · to hold out
- 무릎 · k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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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은 KTX 된 지 삼 년째다. 일은 표를 확인하는 것만이 아니다. 아픈 승객을 돕고, 싸우는 승객들을 승객들이 두고 내린 물건도 챙겨야 한다. 우산, 휴대폰, 지갑, 심지어 강아지까지 있었다. 그래서 도훈은 일에는 놀라지 않는다.
그날은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아침 기차였다. 대전역을 지나서 객실을 둘러보던 도훈은 11호차 14A 좌석 밑에서 싼 도시락을 발견했다. 사이에는 작은 쪽지가 있었다. “아들, 병원 잘 다녀와. 밥 말고 이거 꼭 먹어. 엄마가.”
도훈은 좌석 정보를 확인해 보았다. 14A 승객은 부산에서 타서 서울까지 가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옆자리 승객의 말로는 그 자리가 대전에서부터 계속 비어 있었다고 했다. 도훈은 쪽지를 다시 읽었다. ‘엄마가 이렇게 챙겨 주는 아들이라면 대학생쯤 되는 젊은 남자겠지.’ 도훈은 객실을 돌아다니며 젊은 남자 승객들에게 하나씩 물어보았다. 하지만 모두 고개를 저었다. 안내 했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때 쪽지의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글씨는 크고 아주 나이가 많은 분이 쓴 글씨 같았다. ‘어머니가 이렇게 나이가 많으시다면 아들도 젊지 않겠구나.’ 도훈은 객실과 객실 사이의 나가 보았다. 거기에 흰머리의 남자 한 명이 창밖을 보며 통화를 하고 있었다. “엄마, 걱정하지 마. 도시락도 잘 챙겼어.”
도훈이 도시락을 남자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이고, 잘 챙겼다고 방금 거짓말을 했네요.” 남자는 일흔 살이었다. 다음 주에 서울의 큰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데, 오늘은 검사를 받으러 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리고 쪽지를 쓴 어머니는 올해 아흔다섯 살이라고 했다.
“제가 병원에 갈 때마다 어머니가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세요. 그만하시라고 해도 안 들으세요. 어머니 눈에는 제가 아직도 열 살인가 봐요.” 남자는 소중하게 안고 자리로 돌아갔다. 서울역에 도착하기 전에 도훈이 다시 11호차를 지나갈 때, 남자는 창가에 앉아서 천천히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도훈은 그 모습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았다.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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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ere did Dohun find the lunchbox?
2. Why did Dohun first ask the young men on the train?
3. What clue made Dohun change his mind?
4. Why was the man going to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