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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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story

숨

A worn-out Seoul office worker visits her grandmother, a Jeju sea diver, and is taken into the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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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to know (12)
  • 외할머니 · grandmother on the mother's side
  • 해녀 · female sea diver of Jeju
  • 물질 · diving for seafood (a haenyeo's work)
  • 또래 · people of the same age
  • 바닥나다 · to run out (completely)
  • 숨을 참다 · to hold your breath
  • 욕심을 내다 · to be greedy, to want too much
  • 테왁 · a diver's float
  • 숨비소리 · the whistling breath a diver lets out on surfacing
  • 전복 · abalone
  • 껍데기 · shell
  • 사직서 · letter of resig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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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은은 회사에 휴가를 내고 제주도 댁에 내려왔다. 사실은 그냥 휴가가 아니었다. 회사를 그만둘지 말지 고민하느라 몇 달째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엄마에게는 그냥 바다가 보고 싶다고만 말했다. 옥순은 마을에서 오십 년 넘게 한

다음 날 새벽, 할머니가 다은을 깨웠다. “바다에 같이 가자.” 다은은 수영도 잘 못한다고 했지만, 할머니는 못 들은 척하고 고무 옷을 내밀었다. 바닷가 탈의실에는 할머니 모여 있었다. 다들 다은을 보고 손녀가 참 예쁘다며 웃었다.

할머니는 다은에게 얕은 곳에서 숨 연습부터 시키셨다. 다은은 열 초도 못 물 위로 올라왔다. 할머니는 웃지 않고 말했다. “숨을 오래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언제 올라와야 하는지 아는 게 중요해. 내서 숨이 때까지 버티면, 그때는 못 올라와.”

할머니는 그 말을 하고 물속으로 들어가셨다. 다은은 할머니의 붙잡고 물 위에서 기다렸다. 일 분쯤 지나서 할머니가 올라오셨다. 휘파람 같은 바다 위에 길게 퍼졌다. 할머니 손에는 소라가 두 개 있었다. “저 밑에 하나 있었는데, 오늘은 숨이 모자라서 두고 왔어. 내일도 거기 있겠지.”

그날 저녁 할머니와 소라를 구워 먹으면서 다은은 처음으로 회사 이야기를 했다. 매일 밤 열한 시에 퇴근하는 이야기, 쉬는 날에도 울리는 팀장님의 메시지, 그래도 그만두면 실패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 무섭다는 이야기. 할머니는 끝까지 듣고 나서 소라 하나 다은에게 건넸다.

“우리 숨이 모자라면 두고도 올라와. 그건 지는 게 아니야. 다음 날 또 들어가려고 올라오는 거지.” 다은은 소라 손에 쥐고 오랫동안 바다를 바라보았다.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다은은 노트북을 열었다. 몇 달 동안 첫 줄만 쓰고 지웠던 파일이 거기 있었다. 다은은 주머니 속의 소라 한번 만져 보고, 처음으로 그 파일을 끝까지 다 썼다.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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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at was the real reason Daeun came to Jeju?

2. According to Grandma, what matters most when diving?

3. Why did Grandma leave the abalone on the seabed?

4. What does Daeun do on the plane back to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