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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story

학원 버스의 마지막 손님

An exhausted high-school student always falls asleep on the academy bus home, until one night she wakes up early and sees what the driver is d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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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to know (12)
  • 때우다 · to make do with (a quick meal)
  • 노선 · (bus) route
  • 지나치다 · to go past, to miss (a stop)
  • 곤히 · soundly, deeply (asleep)
  • 재우다 · to let sleep, to put to sleep
  • 졸다 · to doze off
  • 혼이 나다 · to get told off
  • 세수하다 · to wash your face
  • 두드리다 · to knock on
  • 입을 다물지 못하다 · to be unable to close your mouth (in surprise)
  • 왠지 · somehow, for some reason
  • 실망시키다 · to disap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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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연서의 하루는 길다. 아침 일곱 시 반에 집을 나와서 오후 다섯 시까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로 저녁을 학원 버스에 탄다. 수학 학원과 영어 학원 수업이 다 끝나면 밤 열 시가 넘는다.

연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학원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이십 분이다. 연서는 늘 맨 뒷자리에 앉는데, 앉자마자 잠이 든다. 연서의 집은 마지막 정류장이라서 다른 학생들이 다 내린 뒤에도 혼자 계속 잔다. 그런데 이상하게 한 번도 정류장을 적이 없었다. 버스가 멈추면 운전기사 아저씨가 늘 “학생, 다 왔어.” 하고 깨워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밤, 연서는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다. 창밖을 보니 버스가 집 근처 공원을 천천히 돌고 있었다. 한 바퀴, 두 바퀴. 연서는 깜짝 놀라서 앞으로 걸어갔다. “아저씨, 왜 여기를 계속 도세요?” 아저씨는 조금 당황한 얼굴로 웃었다. “학생이 너무 자서 십 분만 더 했지. 우리 딸도 고등학교 때 이 버스에서 매일 잤거든.”

연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고개만 숙이고 “감사합니다.” 하고 내렸다. 그날 밤 연서는 오랜만에 숙제를 하다가 않았다.

다음 날 수학 학원에서 연서는 또 났다. 수학을 가르치는 박 선생님은 학원에서 제일 무섭기로 유명하다. “연서야, 너 수업 시간에 또 졸리면 차라리 와.” 연서는 얼굴이 빨개졌다. 수업이 끝나고 연서가 버스로 가는데 박 선생님이 따라 나왔다. 그리고 버스 운전석 창문을 말했다. “아빠, 엄마가 오늘은 늦지 말고 오시래요.”

연서는 입을 못했다. 그 무서운 박 선생님이 매일 이 버스에서 자던 그 딸이었던 것이다. 박 선생님은 연서를 보고 작게 웃었다. “이 버스 뒷자리, 잠이 정말 잘 오지? 거기가 원래 내 자리였어.” 그날 이후 연서는 수학 시간에 일이 줄었다. 선생님이 무섭지 않게 된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을 싶지 않았다.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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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 had Yeonseo never missed her stop, even though she slept all the way home?

2. What was the bus doing when Yeonseo woke up early one night?

3. Who turned out to be the driver's daughter?

4. What changed for Yeonseo after tha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