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아버지의 오리탕
After his father's death, Hyunwoo travels to Gwangju with an old photo to find the duck soup restaurant his father never stopped talking about.
Tap a dotted word for its meaning.
Words to know (12)
- 오리탕 · duck soup (a Gwangju speciality)
- 들깨가루 · ground perilla seeds
- 듬뿍 · generously, plenty of
- 미나리 · water parsley (a green herb)
- 떡갈비 · grilled patties of minced beef ribs
- 덤 · something extra, for free
- 상추튀김 · fried snacks eaten wrapped in lettuce
- 간판 · shop sign
- 목이 메다 · to choke up (with emotion)
- 깡마르다 · to be skinny
- 하숙집 · boarding house
- 망설이다 · to hesi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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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의 아버지는 광주 사람이었다. 서울에서 삼십 년 넘게 살았지만 밥을 먹을 때마다 광주 음식에 비하면 이건 음식도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대학 시절 자주 갔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넣고, 산처럼 올려 주는 집이었다고 했다. 현우는 그 이야기를 백 번은 들었지만 아버지와 함께 광주에 가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버지는 작년 겨울에 돌아가셨다.
봄이 되자 현우는 혼자 KTX를 타고 광주 송정역에 내렸다. 가방 안에는 아버지가 남긴 낡은 사진 한 장이 있었다. 젊은 아버지가 친구들과 냄비 앞에서 웃고 있는 사진이었다. 사진 뒤에는 ‘1989년 가을, 경숙 이모네’라고 적혀 있었다.
일단 배가 고파서 역 근처 골목에 들어갔다. 하나를 시켰는데 반찬이 열 가지 넘게 나왔다. 현우는 식당 아주머니에게 사진을 보여 주었다. “혹시 이 가게 아세요?” 아주머니는 한참 사진을 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유동 쪽에 가 봐요. 거기 거리가 있으니까.” 그리고 싸 주었다. “광주에 왔으면 이것도 먹어 봐야지.”
거리에는 비슷한 줄지어 있었다. 현우는 가게마다 들어가서 사진을 보여 주었다. 다섯 번째 가게에서 드디어 주인 할아버지가 사진을 알아보았다. “경숙 이모네? 거기 문 닫은 지 벌써 십 년도 넘었어요. 이모님이 돌아가셨거든요.” 현우는 힘이 쭉 빠졌다. 너무 늦게 와 버렸다는 생각에 목이
그런데 할아버지가 사진을 다시 보다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가만있어 봐요. 여기 이 청년, 혹시 김상철 아니에요? 맨날 더 달라고 하던 학생!” 할아버지는 사진 속 아버지 옆에 앉은 청년을 가리켰다. “이 사람이 나예요. 상철이랑 같은 살았어요.”
할아버지는 경숙 이모에게 직접 요리를 배웠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커다란 냄비에 넣고, 그 위에 산처럼 올렸다. 현우는 한 숟가락 먹자마자 눈물이 날 뻔했다. 아버지가 말한 그대로의 맛이었다. “상철이는 잘 지내요?” 할아버지가 물었다. 현우는 잠시 아버지 이야기를 천천히 들려 드렸다. 할아버지는 말없이 한 접시 더 가져왔다.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현우는 휴대폰 메모장에 적었다. ‘다음에는 엄마랑 같이 오기. 꼭 더 달라고 하기.’ 창밖으로 넓은 들판이 지나갔다. 현우는 아버지가 왜 그렇게 광주 이야기를 했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았다.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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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at was written on the back of the father's photo?
2. What did the woman at the tteokgalbi restaurant give Hyunwoo for free?
3. What had happened to the restaurant in the photo?
4. Who turned out to be the old restaurant ow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