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불이 꺼진 면접
On the morning of his final job interview, the power goes out and Hyeonjun has to choose between being on time and helping a stranger.
Tap a dotted word for its meaning.
Words to know (12)
- 최종 · final
- 지원자 · applicant, candidate
- 떨리다 · to shake, to tremble
- 정전 · power cut
- 웅성거리다 · to murmur, to buzz with talk
- 관리실 · building management office
- 젖다 · to get wet, to be soaked
- 면접관 · interviewer
- 손전등 · torch, flashlight
- 번갈아 보다 · to look from one to the other
- 깨다 · to clear, to beat (a game)
- 협력하다 · to cooperate, to work together
Select any text to highlight it, or a word to translate it or save it to your flashcards.
현준은 아침 일곱 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판교에 있는 게임 회사의 면접이 있는 날이었다. 그는 새로 산 정장을 입고 거울 앞에서 자기소개를 다섯 번이나 연습했다. “안녕하십니까. 이현준입니다.” 목소리가 조금 괜찮았다.
회사는 15층 건물의 12층에 있었다. 1층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건물 전체의 불이 꺼져 버렸다. 사람들이 시작했고, 엘리베이터는 멈춰 있었다. 현준은 시계를 봤다. 면접까지 이십 분이 남아 있었다. ‘계단으로 가야겠다.’
어두운 계단을 올라가고 있을 때 어디선가 “쿵쿵” 소리가 들렸다. 8층 엘리베이터 문 안에서 누군가 소리치고 있었다. “저기요! 거기 누구 있어요?” 엘리베이터가 층 사이에 멈춘 모양이었다. 현준은 문 앞에 멈췄다. 이대로 있으면 면접에 늦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냥 갈 수는 없었다.
“네, 여기 있어요! 괜찮으세요?” 안에 있는 사람은 젊은 여자였다. 숨을 빨리 쉬고 있었다. 현준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고, 직원이 올 때까지 문 앞에 앉아서 계속 이야기를 했다. 어디에서 왔는지, 아침은 먹었는지, 좋아하는 게임이 뭔지. 여자는 조금씩 웃기 시작했다. 십오 분 뒤에 직원이 와서 문을 열었다.
현준이 땀에 채로 12층에 도착했을 때, 면접 시간은 이미 지나 있었다. 사무실은 아직도 어두웠다. 그런데 세 명이 휴대폰 켜고 회의실에 앉아 있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사실 8층에서…” 그때 뒤에서 누가 들어왔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그 여자였다.
“저도 늦었습니다. 박지현입니다.” 그녀가 웃으면서 말했다. 중 한 명이 두 사람을 보더니 물었다. “두 분, 아는 사이예요?” 현준과 지현은 동시에 대답했다. “십오 분 전부터요.”
면접은 불빛 아래에서 진행됐다. 마지막 질문은 좀 이상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을 게임으로 만든다면 어떤 게임일까요?” 현준은 잠깐 생각하고 대답했다. “혼자서는 수 없는 게임입니다. 계단 위의 사람과 엘리베이터 안의 사람이 끝까지 갈 수 있는 게임이요.” 처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 뒤 현준은 합격 문자를 받았다. 첫 출근 날, 옆자리에는 지현이 앉아 있었다. 그녀는 커피 두 잔을 들고 말했다. “오늘은 계단으로 올라왔어요.”
Comprehension check
0/4 answered
1. What happened while Hyeonjun was waiting for the lift?
2. How did Hyeonjun help the woman in the lift?
3. Who was the woman in the lift?
4. What kind of game did Hyeonjun describe in his last ans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