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편지 쓰는 선비
A Joseon scholar fails the state exam for the third time and has to find a way to eat on the long walk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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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to know (12)
- 선비 · scholar (a learned man of the Joseon era)
- 과거 · the state civil service exam of the Joseon era
- 합격자 · successful candidate
- 주막 · roadside inn and tavern
- 붓 · writing brush
- 받아 적다 · to write down what someone says
- 시집가다 · (of a woman) to marry and move to her husband's family
- 머슴 · farmhand, hired servant
- 굶다 · to go hungry
- 서당 · village school (for reading and writing)
- 절을 하다 · to bow deeply
- 끝내 · in the end, never (afte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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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사는 이정우는 그해 봄에도 시험에 떨어졌다. 벌써 세 번째였다. 한양에서 이름이 붙은 종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세 번이나 읽었지만, 그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는 짐을 챙겨서 고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집까지는 열흘이나 걸리는 길이었고, 주머니에는 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사흘째 되던 날, 그는 충청도의 어느 작은 마을에 들어갔다. 배가 너무 고파서 앞에 서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다가와 물었다. 혹시 글을 쓰실 줄 아세요? 한양에서 일하는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은데, 우리 마을에는 글을 아는 사람이 없어요.” 정우는 꺼내서 아주머니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밥은 잘 먹는지, 겨울옷은 있는지, 언제 집에 올 수 있는지. 편지를 다 쓰자 아주머니는 국밥 한 그릇을 사 주었다.
소문은 빨리 퍼졌다. 다음 날 아침에는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딸에게 소식을 전하고 싶은 할머니, 돈을 빌려 간 친구에게 빨리 갚으라고 쓰고 싶은 농부, 좋아하는 여자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젊은 있었다. 정우는 마을을 지날 때마다 편지를 써 주었고, 그 덕분에 않고 고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온 정우는 아내에게 이번에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예전처럼 무겁지 않았다. “시험 공부를 할 때는 몰랐는데, 내 글이 누군가에게 밥이 되고 소식이 되더라고.” 아내는 아무 말 없이 웃었다. 그해 가을, 정우는 집 마당에 작은 열었다. 그리고 돈이 없는 집 아이들에게도 글을 가르쳤다.
십오 년이 지났다. 어느 날 젊은 관리 한 명이 말을 타고 앞에 왔다. 그는 정우 앞에 하고 말했다. “선생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충청도 앞에서 제 어머니의 편지를 써 주셨지요. 저는 그때 글을 몰라서 다른 사람이 편지를 읽어 줘야 했습니다. 그날 꼭 글을 배우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올봄에 합격했습니다.”
정우는 오랫동안 그 젊은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자기는 붙지 못한 시험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기가 쓴 편지 한 장이 대신 합격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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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ow many times had Jeongu failed the state exam by the start of the story?
2. Why did the woman at the inn ask Jeongu for help?
3. How did writing letters help Jeongu on his journey?
4. Who was the young official who visited fifteen years l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