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End
← Intermediate stories

Short story

커피 두 잔

A woman opens a café in her small hometown, and an old man keeps ordering a cup of coffee that nobody drinks.

Tap a dotted word for its meaning.

Words to know (12)
  • 골목 · alley, side street
  • 고개를 젓다 · to shake your head
  • 창가 · by the window
  • 맞은편 · the opposite side, across from
  • 다방 · old-style tea and coffee room
  • 한숨을 쉬다 · to sigh
  • 할멈 · my old wife (an old man's affectionate word)
  • 프림 · powdered coffee creamer
  • 타다 · to make (a drink by mixing powder into water)
  • 모금 · a sip
  • 내밀다 · to hold out, to offer
  • 식다 · to go cold

Select any text to highlight it, or a word to translate it or save it to your flashcards.

민경은 서울의 광고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 서천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시장 있는 오래된 건물 일 층에 작은 카페를 열었다.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그리고 직접 만든 레몬차가 전부였다. 동네 사람들은 커피 한 잔에 사천 원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비싸다며 고개를 첫 달에는 하루에 손님이 열 명도 오지 않았다.

그런데 매일 오후 세 시가 되면 꼭 오는 손님이 한 명 있었다. 여든쯤 된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는 늘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두 잔 주문했다. 그리고 한 잔은 자기 앞에, 다른 한 잔은 빈자리에 놓았다. 할아버지는 자기 커피만 조금 마시고 한 시간 뒤에 조용히 나갔다. 커피는 늘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일주일이 지나자 민경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장에서 떡집을 하는 아주머니에게 그 할아버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주머니는 쉬면서 이야기해 주었다. 사십 년 전에 그 건물에는 ‘별 다방’이라는 있었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그 일하던 아가씨를 매일 보러 왔고, 결국 그 아가씨와 결혼했다고 했다. 그 할머니는 작년 봄에 돌아가셨다.

다음 날 할아버지가 왔을 때, 민경은 주문을 받기 전에 먼저 물었다. “할아버님, 옛날 별 커피는 어떤 맛이었어요?” 할아버지는 깜짝 놀라서 민경을 한참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천천히 웃었다. “아주 달았지. 커피 둘, 설탕 둘, 둘. 우리 그걸 세상에서 제일 잘

민경은 할아버지 말대로 커피 두 잔을 다시 커피 둘, 설탕 둘, 둘. 할아버지는 한 마시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잔을 들어 민경에게 “아가씨도 마셔 봐요. 이게 진짜 커피야.” 너무 달아서 민경은 웃음이 나왔지만, 끝까지 다 마셨다.

다음 주, 카페 메뉴판 맨 아래에 새로운 메뉴가 생겼다. ‘별 커피, 이천 원.’ 시장 아주머니들과 동네 할아버지들이 하나둘 카페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들 옛날 생각이 난다면서 한 잔씩 더 시켰다. 자리는 여전히 할아버지의 자리였다. 하지만 이제 할아버지 커피 대신 다른 할아버지들이 앉아 있었다.

Comprehension check

0/4 answered

1. What did the local people think of Mingyeong's coffee at first?

2. What was strange about the old man's daily order?

3. What had the building been forty years earlier?

4. How did the café change after the new menu i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