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바닥이 두꺼운 됫박
In a Joseon-era market, a rice seller with a secret trick meets a little girl who trusts him complet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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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to know (12)
- 됫박 · wooden box for measuring grain (one doe is about 1.8 litres)
- 되 · doe, an old measure of grain
- 장터 · marketplace
- 엽전 · brass coin (old Korean money)
- 소문이 나다 · word gets around, people say
- 마디 · joint (of a finger); here, the width of one finger joint
- 깎다 · to shave down, to whittle
- 관청 · government office
- 속이다 · to cheat, to trick
- 끌려가다 · to be dragged away, to be taken away
- 정직하다 · to be honest
- 주저앉다 · to sink down, to collapse onto the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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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한양의 큰 박 서방이라는 쌀장수가 있었다. 그의 가게에는 늘 손님이 많았다. 쌀이 깨끗하고 값도 싸다고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서방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었다. 쌀을 재는 바닥이 다른 가게 것보다 손가락 한 두꺼웠던 것이다. 손님들은 쌀 한 샀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조금 덜 가지고 갔다.
어느 겨울 아침, 열 살쯤 된 여자아이가 가게에 들어왔다. 아이는 꽁꽁 언 손으로 몇 개를 내밀면서 쌀 반 달라고 했다. 어머니가 아파서 죽을 끓여 드려야 한다고 했다. 박 서방은 평소처럼 쌀을 담아 주었다. 아이는 쌀자루를 꼭 안고 고개를 숙였다. “아저씨네 쌀은 다른 가게 쌀보다 오래 먹을 수 있어요. 어머니가 그러시는데, 좋은 쌀은 조금만 넣어도 죽이 많이 된대요.”
그날 밤 박 서방은 잠이 오지 않았다. 아이의 언 손과 고마워하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결국 그는 일어나서 등불을 켜고, 두꺼운 바닥을 칼로 시작했다. 새벽닭이 울 때쯤 다른 가게 것과 똑같아졌다.
며칠 뒤,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관리들이 나와서 가게마다 검사한다는 것이었다. 장사꾼들이 임금님 귀에까지 들어갔다고 했다. 관리들은 가게를 하나씩 돌면서 물을 붓고 양을 쟀다. 옆 가게 최 서방도, 건너편 가게 김 서방도 작다는 것이 밝혀져서
드디어 관리가 박 서방의 가게에 왔다. 박 서방은 손이 떨려서 떨어뜨릴 뻔했다. 관리는 물을 붓고 한참 들여다본 다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가게는 이런 가게가 하나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관리들이 떠나자 박 서방은 그 자리에 털썩
며칠 뒤, 그 여자아이가 다시 가게에 왔다. 어머니가 많이 나으셨다고 했다. 박 서방은 아무 말 없이 쌀을 한 가득 담고, 그 위에 한 줌을 더 얹어 주었다. 아이가 깜짝 놀라서 모자란다고 하자, 박 서방이 웃으면서 말했다. “오늘부터 우리 가게 원래 이렇게 크단다.”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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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 did Bak's shop always have many customers?
2. What did the girl believe about Bak's rice?
3. What did Bak do the night after the girl's visit?
4. What happened to the merchants next to and across from B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