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엉뚱한 테이블
Soyeon sits down at the wrong table on a blind date, and the man sitting there doesn't tell her.
Tap a dotted word for its meaning.
Words to know (12)
- 소개팅 · blind date (set up by a friend)
- -는 바람에 · because (of something that caused an unwanted result)
- 약속을 잡다 · to set up an appointment
- 셔츠 · shirt
- 숨 · breath
- 등산 · hiking (in the mountains)
- 창가 · window side, by the window
- 자신 있다 · to be confident
- -는 척하다 · to pretend to
- 수의사 · vet, veterinarian
- 사과하다 · to apologize
- 실수 · mist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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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은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대학 친구 은지가 “이번에는 진짜 괜찮은 사람이야. 한 번만 만나 봐.”라고 계속 부탁하는 결국 말았다. 상대의 이름은 박준호, 나이는 서른둘, 직업은 회사원이라고 했다. 사진은 없었다. 은지는 그 사람이 파란 입고 올 거라고만 알려 주었다.
토요일 오후 두 시, 소연은 성수동의 한 카페에 들어갔다. 안쪽 자리에 파란 입은 남자가 혼자 앉아 있었다. 소연은 한 번 크게 쉬고 그 앞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준호 씨죠? 은지 친구 소연이에요.” 남자는 잠깐 놀란 얼굴을 했지만 곧 웃으면서 대답했다. “아, 네. 반가워요.”
대화는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남자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운다고 했고, 주말마다 간다고 했다. 소연이 좋아하는 오래된 영화를 그 사람도 열 번이나 봤다고 해서 둘은 한참 동안 웃었다. 이상한 점이 하나 있기는 했다. 소연이 회사 이야기를 물어볼 때마다 그는 대답을 잘 못 하고 커피만 마셨다. ‘회사 이야기는 하기 싫은가 보다.’ 소연은 그렇게 생각하고 더 묻지 않았다.
한 시간쯤 지났을 때 소연의 휴대폰이 울렸다. 은지의 메시지였다. “준호 씨가 너 아직 안 왔다던데? 자리에서 한 시간째 기다리고 있대!” 소연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보았다. 파란 입은 또 다른 남자가 시계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 테이블에서는 한 여자가 문 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소연은 앞에 앉은 남자를 다시 보았다. “혹시… 준호 씨가 아니에요?” 남자의 얼굴이 빨개졌다. “사실 저는 강민혁이에요. 저도 오늘 있었는데, 소연 씨가 너무 앉아서 제 상대인 줄 알았어요. 중간에 아닌 걸 알았는데, 이야기가 너무 즐거워서 모르는 그리고 저는 회사원이 아니라 동물 병원 죄송해요.”
두 사람은 함께 갔다. 진짜 준호 씨와, 민혁을 기다리던 지민 씨에게 위해서였다. 그런데 소연과 민혁이 다가갔을 때 그 두 사람은 이미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준호 씨가 웃으면서 말했다. “혼자 기다리기 심심해서요. 그런데 지민 씨도 저처럼 좋아한대요.”
한 달 뒤, 네 사람은 함께 북한산에 올라갔다. 은지는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내가 두 개나 성공시켰네!”라고 자랑했다. 소연은 대답하지 않고 그냥 웃었다. 그날 자리를 잘못 찾은 것은 소연의 인생에서 가장 잘한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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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 did Soyeon finally agree to the blind date?
2. What did Soyeon think when the man avoided questions about his company?
3. What does Minhyeok actually do for a living?
4. What were Junho and Jimin doing when Soyeon and Minhyeok came to apolog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