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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story

당직 의사 한 명

At two in the morning, the only internist at a county hospital in the mountains of Gangwon-do gets a heart-attack patient she cannot treat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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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to know (12)
  • 군립 의료원 · county-run hospital
  • 시달리다 못해 · unable to bear being worn down any longer
  • 심근경색 · heart attack (myocardial infarction)
  • 시술 · (medical) procedure
  • 공중보건의 · public health doctor (a doctor doing alternative military service in rural areas)
  • 복무 · (compulsory) service
  • 혈전 용해제 · clot-dissolving drug
  • 공청회 · public hearing
  • 손을 들어 주다 · to side with someone
  • 회진 · ward round
  • 시범 사업 · pilot scheme
  • 사노라면 · if you keep on living (literary ending, from the verb to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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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 시, 강원도 남쪽 산골에 있는 응급실에는 의사가 한 명뿐이었다. 내과 전문의 한미영은 쉰두 살이었고, 이 병원에서 일한 지 십육 년째였다.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내과 의사가 셋이었다. 한 명은 아이 학교 문제로 도시로 떠났고, 또 한 명은 의료 소송에 개업을 했다. 그 뒤로 병원은 채용 공고를 열세 번이나 냈지만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날 밤 실려 온 환자는 일흔 살 농부 최영수 씨였다. 저녁을 먹고 나서부터 가슴이 답답하더니 자정 무렵에는 식은땀까지 흘렸다고 했다. 심전도를 찍어 보니 막힌 혈관을 뚫는 이 병원에서는 할 수 없었다.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은 원주에 있었고, 구급차로 두 시간이 걸렸다. 닥터헬기를 요청했더니 짙은 안개 때문에 뜰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선생님, 제가 같이 타고 갈게요.” 이정훈이 가운을 벗으며 말했다. 그는 삼 주 뒤면 삼 년의 마치고 서울로 돌아갈 사람이었다. 미영은 잠깐 망설였다. 정훈이 구급차에 타면 응급실에는 다시 미영 혼자 남는다. 그렇다고 맞은 환자를 간호사 한 명에게만 맡겨 보낼 수도 없었다. “가요. 원주에 도착하면 바로 전화하고.”

구급차가 떠난 뒤 미영은 텅 빈 응급실에 앉아 지난주 군의회 떠올렸다. 한 주민은 마이크를 잡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도 세금 내는 국민입니다. 아프면 두 시간을 달려가야 하는 게 말이 됩니까?” 틀린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끝나고 미영을 찾아온 젊은 의사가 한 말도 틀리지 않았다. “월급을 두 배로 준다고 해도, 혼자 밤을 새우다 사고가 나면 책임은 의사 혼자 지잖아요. 아이 보낼 학교도, 같이 일할 동료도 없는 곳에 누가 오겠어요?” 돈을 더 준들 혼자 일하는 두려움까지 사라지겠는가. 미영은 어느 한쪽에 쉽게 줄 수 없었다.

새벽 네 시 반에 전화가 왔다. “선생님, 잘 끝났대요.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했을 거래요.” 정훈의 목소리가 떨렸다. 미영은 그제야 책상 위의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언제 탔는지도 모를 커피는 차갑게 식어 있었다.

아침 마치고 나오는데 원장이 서류 한 장을 들고 복도에 서 있었다. 열네 번째 채용 공고였다. 연봉은 지난번보다 이천만 원이 올라 있었다. “이번에는 오겠죠?” 미영은 대답 대신 공고문의 한 줄을 손가락으로 짚었다. ‘응급실 야간 당직: 의사 1인 근무.’ “원장님, 돈보다 이 숫자를 먼저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둘이면 와요. 혼자면 안 와요.”

삼 주 뒤, 정훈은 예정대로 서울로 떠났다. 떠나기 전날 그는 미영에게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도시의 대학 병원과 지역 의료원이 의사를 함께 뽑아 돌아가며 근무하게 하는 안내문이었다. “저 이거 지원했어요. 소속은 서울인데 일 년에 넉 달은 여기 와요. 평생은 못 하겠지만, 넉 달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영은 웃었다. 이런 날도 오는 법이었다. 그녀는 안내문을 원장실 문에 붙이고, 그 아래에 볼펜으로 한 줄을 적었다. ‘넉 달씩 세 명이면, 일 년.’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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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 couldn't the patient be flown to Wonju?

2. How does Miyeong feel about the argument at the public hearing?

3. What does Miyeong point out on the new job advertisement?

4. What does Jeonghun decide to 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