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법인카드의 행방
Three weeks into his first job, a new employee is told the team's company card has gone missing after Friday's dinner, and his name is the last one in the log.
Tap a dotted word for its meaning.
Words to know (12)
- 법인카드 · company credit card
- 대장 · register, log book
- 반납하다 · to return (something borrowed)
- 경위서 · written account of what happened (to a superior)
- 송구하다 · to feel deeply sorry (humble, formal)
- 행방 · whereabouts
- 회수하다 · to take back, to retrieve
- 불찰 · carelessness, oversight (one's own)
- 심려 · worry, concern (caused to someone)
- 울컥하다 · to be suddenly moved, to feel a lump in one's throat
- 면목이 없다 · to be ashamed to face someone
- 묘연하다 · to be unknown, to have vanished without t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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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 아홉 시 십이 분, 입사 삼 주 차인 영업 2팀 이시원 사원의 메일함에 재무팀 메일 한 통이 들어왔다. 지난 금요일 회식 이후 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카드 사용 마지막 칸에는 하필이면 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회식 자리에서 박 팀장이 “막내가 들고 있다가 계산해” 하며 카드를 건넸던 것까지는 기억이 났다.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메일은 이랬다. “이시원 님, 안녕하십니까. 재무팀 정은주입니다. 지난 금요일 영업 2팀 회식 시 사용된 아직 않아 연락드립니다. 사용 마지막 사용자가 이시원 님으로 확인되는바, 금일 오후 세 시까지 주시기 바랍니다. 분실 시에는 즉시 카드 정지를 신청하시고 제출하셔야 함을 알려 드립니다.”
시원은 가방과 재킷 주머니를 세 번씩 뒤졌다. 카드는 없었다. 그는 팀장에게 보낼 메일을 썼다 지웠다 하기를 여섯 번이나 되풀이했다. 회식 이야기를 어디까지 꺼내야 하는지, ‘분실’이라는 말을 써도 되는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 결국 보낸 메일은 이랬다. “팀장님, 바쁘신 중에 지난 금요일 회식 때 맡겨 주신 제가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회식을 마무리하시면서 카드를 여쭤봐도 될까요? 제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십 분 뒤 온 답장은 박 팀장답지 않게 길었다. “시원 씨, 나도 2차 노래방 이후로는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요. 다만 노래방 계산은 대표님께서 하시겠다고 하셔서, 카드는 그 뒤로 안 쓰인 걸로 알고 있어요. 대표님께 여쭙기는 좀 그러니까 노래방에 먼저 전화해 봐요. 내가 같이 봐 줄게요.” 시원은 그 마지막 문장에 조금
노래방 사장은 분실물 상자를 뒤져 보더니 카드는 없다고 했다. 대신 넥타이 두 개와 안경 하나가 있다고 했다. 오후 두 시, 시원은 체념하고 쓰기 시작했다. ‘상기 본인은’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세 줄쯤 썼을 때 메일함에 새 메일이 떴다. 보낸 사람을 확인한 순간 그는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대표이사였다. 받는 사람은 재무팀 정 과장, 박 팀장, 그리고 그였다.
“관계자 여러분께. 오늘 아침 재킷을 세탁소에 맡기려다 안주머니에서 영업 2팀의 발견했습니다. 금요일 노래방에서 제가 계산하겠다며 카드를 받아 들고는, 정작 제 개인 카드로 결제한 뒤 이 카드를 그대로 넣어 온 듯합니다. 신입 사원께서 하루 종일 마음고생을 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없습니다. 카드는 제가 직접 재무팀에 제가 쓰겠습니다. 덧붙여, 제 넥타이 한 개 역시 보신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시원은 그 메일을 세 번 읽었다. 그리고 노래방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가 있느냐고 묻자, 사장은 있다고 했다. 그날 오후 시원은 퇴근길에 노래방에 들러 넥타이를 찾아왔다. 그것을 대표실에 직접 갖다 드릴지, 비서실에 맡길지, 아니면 박 팀장을 통해 전해 드릴지를 두고 그는 또 한 시간을 고민했다. 그것은 입사 후 그가 처음으로 맡은, 아무도 시키지 않은 업무였다.
Comprehensio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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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 did the finance team write to Siwon?
2. What did Team Leader Park suggest Siwon do first?
3. Where was the company card in the end?
4. What did Siwon spend an hour worrying about at the end?